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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7

영화 '군체' 후기 / 개체는 옳다고 믿지만 집단 전체는 파멸로 향했다 "개체 하나하나는 옳은 길이라 믿고 움직이지만 집단 전체는 파멸로." 영화 군체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 새로운 방식의 좀비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기억에 남은 건 좀비의 모습이나 액션 장면이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머릿속에 남았던 건 '군체'라는 존재가 가진 의미였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앤트밀 장면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수많은 군체가 같은 공간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고, 단순히 강렬한 연출을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앤트밀이라는 현상을 찾아본 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장면이야말로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2026. 8. 4.
영화 '사라진 밤' 후기 / 사라진 진실을 쫓는 심리 스릴러, 끝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한국 스릴러 영화 '사라진 밤'평소 나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재미도 좋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에 더 끌린다.그래서 영화 사라진 밤을 선택했을 때도 단순한 범죄 스릴러 정도로 생각했다.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숨겨진 비밀을 밝혀가는 영화일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예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랐다. 이 영화는 사건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와 선택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라는 궁금증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를 따라갈수록 궁금한 건 사건의 정답만이 아니었다.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 2026. 8. 3.
영화 '악마들' 후기 / 3분동안 멍하게 만든 충격과 허무함 "이게 맞나, 내가 추천받은 그 영화가 이게 맞나." 영화 악마들을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통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재미없었다는 단순한 감정보다는, 내가 기대했던 영화와 실제로 본 영화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분명 통쾌한 범죄 액션물을 예상했다. 살인마를 끝까지 쫓아가는 형사가 결국 범인을 잡고, 그 과정에서 시원한 복수가 펼쳐지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유튜브 영상 하나 때문이었다. '살인마를 직접 찾아가서 참교육하는 형사'라는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의 영화라고 예상했다. 평소에도 나는 영화를 고를 때 예고..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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