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해1 영화 '광해' 후기 / 왕의 자리에 앉았다고 왕이 되는 건 아니었다 “신하들이 숫자 이야기할 때 하선은 '백성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로 생각해서 '아…' 싶었다”영화 를 보다가 정말 '아…' 했던 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하선이 왕을 대신해서 궁궐에 들어가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가볍게 보고 있었는데, 신하들이 숫자와 명분을 이야기하는 순간 하선의 관심이 완전히 다른 곳을 향하는 걸 보면서 생각이 멈췄다. 왕의 자리를 흉내 내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왕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나는 이 영화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왕과 신하들의 정치 싸움이 중심인 무거운 사극일 거라고 예상했고, 궁궐 안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을 따라가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2026.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