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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6

영화 '극한직업' 리뷰 / 치킨집이 영화 중심이 될 줄 몰랐다 "황당한 설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데 억지스럽지 않고 계속 웃겼음."영화를 다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었다. 잠복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설정만 들었을 때는 '이게 얼마나 오래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끝까지 그 설정을 밀고 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걸 보고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추천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사실 극한직업은 개봉했을 당시 워낙 화제가 됐던 영화라 언젠가는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웃기다는 이야기만 했지만, 이상하게 나는 너무 기대하면 오히려 실망하는 편이라 일부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코미디 영화는 예고편이 가장 재미있는 경우도 많고, 중반 이후 힘이 빠지는 작품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2026. 8. 5.
영화 '와일드 씽' 리뷰 / 기대 이하로 갔다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20년 전에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가 그제야 제대로 마무리되는 느낌."그 감정은 마지막 공연에서 트라이앵글 세 멤버가 다시 같은 무대에 올라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가장 크게 다가왔다.영화 와일드 씽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일부러 촌스럽게 만든 2000년대 콘셉트가 강했고, B급 코미디 영화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웃기긴 하겠지만 그 정도에서 끝나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극장을 나오고 가장 오래 남은 건 웃음보다 이상한 뭉클함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흘러가는데도 마지막에는 괜히 마음 한쪽이 먹먹해졌다.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결국 이 영화는 한때 가장 빛났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무대에 서기 위.. 2026. 8. 5.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 뿐인데' 리뷰 / 폰 잃어버려도 크게 안 생각했던 내가 달라진 이유 "내 스마트폰을 누군가 하루만 들여다본다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처음에는 제목처럼 단순히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가장 무섭게 느낀 부분은 스마트폰이라는 물건 자체가 아니었다. 내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그 작은 기기 안에 생각보다 많은 나의 정보가 들어 있다는 점이었다.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히 연락을 하는 도구가 아니다. 하루 동안 누구와 연락했는지,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어떤 장소에 있었는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까지 모두 담겨 있다. 영화 속 나미도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것이 이렇게 큰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2026. 8. 4.
영화 '군체' 리뷰 / 개체는 옳다고 믿지만 집단 전체는 파멸로 향했다 "개체 하나하나는 옳은 길이라 믿고 움직이지만 집단 전체는 파멸로." 영화 군체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 새로운 방식의 좀비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기억에 남은 건 좀비의 모습이나 액션 장면이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머릿속에 남았던 건 '군체'라는 존재가 가진 의미였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앤트밀 장면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수많은 군체가 같은 공간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고, 단순히 강렬한 연출을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앤트밀이라는 현상을 찾아본 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장면이야말로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2026. 8. 4.
영화 '사라진 밤' 리뷰 / 사라진 진실을 쫓는 심리 스릴러, 끝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한국 스릴러 영화 '사라진 밤'평소 나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재미도 좋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에 더 끌린다.그래서 영화 사라진 밤을 선택했을 때도 단순한 범죄 스릴러 정도로 생각했다.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숨겨진 비밀을 밝혀가는 영화일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예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랐다. 이 영화는 사건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와 선택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라는 궁금증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를 따라갈수록 궁금한 건 사건의 정답만이 아니었다.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 2026. 8. 3.
영화 '악마들' 리뷰 / 3분동안 멍하게 만든 충격과 허무함 "이게 맞나, 내가 추천받은 그 영화가 이게 맞나." 영화 악마들을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통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재미없었다는 단순한 감정보다는, 내가 기대했던 영화와 실제로 본 영화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분명 통쾌한 범죄 액션물을 예상했다. 살인마를 끝까지 쫓아가는 형사가 결국 범인을 잡고, 그 과정에서 시원한 복수가 펼쳐지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유튜브 영상 하나 때문이었다. '살인마를 직접 찾아가서 참교육하는 형사'라는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의 영화라고 예상했다. 평소에도 나는 영화를 고를 때 예고..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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