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산행리뷰1 영화 '부산행' 후기 / 무서운 건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였다 “무서운 게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 됐다” 처음에는 그냥 무서운 좀비 영화라고 생각했다. 기차 안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좀비에게 쫓기면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울까 싶어서 긴장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내가 정말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던 건 좀비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밀어내고, 누군가를 위험한 사람처럼 취급하는 모습을 보면서부터였다. 그때부터 나는 좀비가 언제 나타날지를 걱정하는 것보다,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를 더 신경 쓰면서 영화를 보게 됐다. 부산행을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것도 좀비의 모습이나 액션 장면은 아니었다. 오히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내 목숨이 걸린 순간에.. 2026. 8. 8. 이전 1 다음